남자친구의 음주운전 오토바이에 동승했다 사고, 본인책임 75%로 봐야한다
요지
남자친구의 음주운전 오토바이에 동승했다가 사고로 다친 경우 단순한 호의동승자로 볼 수 없어 그 사고에 대해 본인 책임을 75%로 봐야 한다.
사실관계
한씨의 가족들은 한씨가 남자친구 이모씨와 함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이씨가 몰던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'호의동승' 등을 이유로 9억3천여만원을 달라며 소송을 내 1심에서 2억9천8백여만원을 인정받았었다.
판결내용
서울고법 민사10부(재판장 李在洪 부장판사)는 판결문에서 한씨는 남자친구 이씨의 음주사실을 알면서도 동승한 점, 오토바이는 일반 차량과 달리 타인이 뒷자석에 타면 핸들조작이 더 어려워지고 과속으로 달릴 경우 사소한 장애에도 대처하기 어려운 등 안전운전에 미치는 영향이 중대함에도 불구하고 운전자의 위험한 운전에 대해 제지하거나 주의를 촉구하지 않은 잘못이 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원고의 경우 무상동승자로서의 자신의 과실은 물론 운전자의 과실도 피해자측 과실로 일부 참작함이 공평의 관념상 타당하다.
이어 결국 이 사건에서는 원고를 단순한 호의동승자와는 달리 취급해야 한다. 이런 원고의 과실은 이 사건 사고로 인한 손해의 발생 및 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판단되므로 이를 원고들에 대한 손해배상액의 산정에서 75% 정도 참작하며 따라서 피고의 책임을 나머지 25%로 제한한다고 교통사고 피해자 한모씨와 가족들이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(서울고등법원 2004나30615)에서 피고의 책임제한을 40%로 인정한 원심을 깨고 25%로 제한한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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